사랑하는 사람은 수다쟁이다. 그러나 그 수다는 대화가 아니라 독백이다. 사랑에 빠진 사람은 그 순간의 절대성에 사로잡힌 사람이기 때문에 미치광이처럼 헛소리를 남발한다. 그는 고뇌나 희열의 파편적인 말들을 끊임없이 되풀이한다. 그러므로 사랑은 그 사랑의 주체에게는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없고, '단상'의 형태로, 그것도 뒤죽박죽인 형태로만 표현 할 수 있다고 바르트는 말한다.
'나는 너를 사랑한다'라는 문장의 주어는 나지만, 나가 문장의 주인은 아니다.
주어,주체,주인의 자리는 텅 비어 있다. 그는 세계에 능동적으로, 적극적으로, 의욕적으로 관여함으로써 대상을 자기 것으로 챙기지 못한다. 주체라는 관념은 환상이며, 구조의 효과일 뿐이다.
-고명섭 [사랑, 그 권력관계의 구조]
롤랑 바르트 [사랑의 단상] 지금 읽는 책 다 읽으면 읽어야지~ 게을러서 사놓고 안 읽은 게 잔뜩,
=ㅁ=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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